면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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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위해 면접을 보았다.

나는 약 3년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이다.

하지만 실상은 방화벽 네트워크 엔지니어에 매우 가까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는 L2,L3를 만질 일이 굉장히 드물고 만지더라도 기본적인 세팅 말고는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 그래서 현재 다루는 장비인 fortigate가 아닌 paloalto를 다루는 회사로 지원하게 되었고 다행히 모자란 나의 경력기술서를 좋게 봐주신건지 면접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했었다..

기본적인 개념 공부부터 다시 짧고 굵게 했었는데 결론은 필요가 없었다…

내가 지원한 직무는 방화벽 네트워크 엔지니어이다.

우선 가서 받은 질문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오늘 휴가내고 오셨나요?
  2. 집이 머네요? 출퇴근 괜찮으실까요?
  3. 간단한 자기소개
  4. 지금 운영하고 있는 방화벽이 어떤건가요?
  5. 상주 근무를 하는건가요?
  6. 경력이 3년인데 계속 해당 방화벽에 대한 업무만 하신건가요?
  7. 맡고 있는 사이트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8. 일본어를 하실 줄 안다고 되어있는데 어떻게 할 수 있게 된건지?
  9. 장애처리에 대한 자신감이 많은 것 같은데 처리했던 장애중에 테크니컬하고 좀 자랑할 수 있을만한 그런 장애가 있는지?
  10. 엔지니어로써의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
  11.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12. 장비를 핸들링하는게 어느정도 수준까지 가능한건지?
  13. 기술경력서 보면 데브옵스 느낌이 좀 있는데 그쪽으로도 경험이 있는건지?
  14. 본인이 학습을 할 때 누구한테 배움을 받는지? 아니면 독학을 하는지?
  15. 방통대를 다니고 있는데 출석을 실제로 하는건지?
  16. 다른데 면접 본 곳 있나?

엄청 진지한 분위기도 아니고 나름 편안한 분위기에 서 면접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3:1로 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질문을 해주시는건 거의 1:1로 진행됐다싶이하다.

다소 긴장을 해서 어버버거린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질문의 내용들만 보자면 그다지 테크니컬한 부분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경력이고 기본적인 능력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안물어보신건지 9번 항목에서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패킷 단편화로 인한 통신문제를 해결했던 부분과 fortigate에 대해 실망을 하게됐던 npu-offload 기능 장애에 대해 말씀드렸었던 부분에서 기본이 아주 없다고 생각하진 않으셨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근무조건도 굉장히 좋고 벨류도 상당히 좋은 회사라고 느껴져서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기술면접에만 해당되고 임원면접은 따로 있지만 임원면접은 떨어질 일이 없다고 하셨으니!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기대가 된다~